문화예술

"우리네 일상이 곧 연극"… 용인 시민 7인, 배우로 무대 오른다.

- 평범한 하루 속 숨겨진 사랑 찾기… 용인시민연극단, 20일 첫 낭독극 개최.

용인시민연극단이 오는 20일 오후 7시, 용인문화예술원 국제회의실에서 낭독극 〈우리의 하루는 사랑으로 남는다〉를 개최하며 첫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용인문화재단의 ‘생활 예술 틔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용인시민연극단이 주최 · 주관하고 용인민예총이 협력하며, 용인특례시와 용인문화재단이 후원한다. 용인시민연극단은 시민이 직접 배우로 참여해 자신의 삶과 이야기를 무대 위에 풀어내는 시민 중심의 단체다. 이번 무대에는 이선경, 전지형, 김한나, 김영욱, 오민희, 양슬기, 이연선 등 7명의 시민이 배우로 나선다. 이들은 각자의 삶의 터전에서 생활하다 연습실에 모여 대사를 나누고 서로의 이야기를 듣는 과정을 거쳐 이번 공연을 완성했다. 〈우리의 하루는 사랑으로 남는다〉는 거창한 사건 대신 평범한 일상 속에서 미처 알아보지 못했던 사랑과 관계를 조명하는 생활밀착형 극이다. “밥 먹었냐”, “조심히 와” 등 사랑이라는 말 대신 건네온 익숙한 말과 행동을 통해 가족과 이웃, 친구 사이에 남아 있는 마음을 담담하게 풀어낸다. 단순한 관람을 넘어 시민이 직접 창작과 연습 과정에 참여해 용인의 삶과 정서를 담아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용인시민연극단 이선경 대표는 “엄마로, 아내로, 그리고 각자의 삶의 현장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자기 삶의 배우라고 생각한다”라며 “관객들이 이번 무대를 통해 자신의 삶과 곁에 있는 사람들을 한 번 더 돌아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극작과 연출을 맡은 박병건 연출가 또한 “시민 배우들이 누군가를 흉내 내기보다 자신의 삶과 경험을 가지고 무대에 서는 것에 중점을 뒀다”라며 “공연이 끝난 뒤 관객에게 문득 한 사람이 떠오르고, 오래 미뤄둔 말을 건네고 싶어지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